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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주택가에 70개 가맹점 두고 불법게임…한달 베팅액만 5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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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주택가에 70개 가맹점 두고 불법게임…한달 베팅액만 56억원

머니투데이2022.10.23 10:00최종수정2022.10.23 10:09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수도권 주택가에서 수년간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일당 14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이 운영한 게임장에서 최근 한 달간 베팅된 금액만 56억원에 달했다.

23일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과가 수도권 주택가에 70개의 가맹점을 두고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일당 1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총책 등 7명은 구속됐다.

일당은 서울 구로구, 강서구, 영등포구 등에서 사설 파워볼 게임 사이트를 이용한 게임업 가맹점을 모집하고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단계별로 나눠 가지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수년간 불법 게임업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운영총책·총판·지역총판 등 단계별로 직책과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게임장 내에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 폐쇄회로(CC)TV 등을 마련해두고 경찰의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볼은 추첨식 전자복권이다. 5분마다 일반볼 5개·파워볼 1개를 추첨해 선택한 숫자나 숫자 합이 일치하면 당첨금을 지급받는다. 이를 시·도경찰청장의 허가 없이 판매하면 복권 및 복권기금법 등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일당은 해외에 서버를 둔 사설 파워볼 게임 사이트를 이용해 무단으로 게임장을 운영했다. 동행복권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하는 파워볼과 달리 구매 한도에 제한이 없고 베팅을 많이 할수록 당첨금 배당률을 높게 적용해 사행심을 조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용자들은 최근 한 달간 사설 파워볼 게임에 약 56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하고 해외에 은신한 사이트 제작자 등 공범을 추적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중독자를 양산하는 사행성 불법 게임장이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도록 엄정한 단속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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