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점수 IC 카드로 환전해준 업주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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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게임점수 IC 카드로 환전해준 업주 3명 구속
게임물을 변조시켜 불법사행성게임장을 운영하고 IC카드로 적립된 점수를 돈으로 환전해준 실업주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31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법사행성 게임장 실업주 김모씨(37), 서모씨(50), 정모씨(36)등 3명을 구속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종업원 최모씨(44)등 4명을 함께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 중구 남포동에 있는 한 건물에서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정상등급 분류를 받은 게임물 내용을 바꿔 불법사행성 게임기 60대를 설치해 놓고 손님들이 획득한 점수에 따라 환전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와 정씨는 2016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슷한 방법으로 사행성 게임기 70대를 게임장에 들여 놓고 손님들에게 획득한 점수에 따라 현금으로 환전해 준 혐의다.
경찰은 손님들이 게임을 통해 획득한 점수를 IC(integrated circuit card)카드에 적립한 뒤에 환전상에게 찾아가면 돈으로 다시 건네받았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단순히 종업원들이 게임점수를 직접 확인한 뒤에 환전상에게 안내한 것과 비교하면 사행성게임 시장도 스마트화 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경찰 단속에 대비해 게임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단골손님만 출입시키는 수법으로 영업했다.
경찰은 압수한 장부를 토대로 김씨 등이 환전 수수료와 부당이득을 얼마나 취했는지 조사 중이다.
choah4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