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이버 도박장들이 형태를 바꿔가며 신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입절차나 게임방법은 더욱 간단해져 10대들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된 상황이지만 경찰 단속은 속수무책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황금개띠 무술년의 복을 기원하더니 500회차마다 진행되는 빙고이벤트에 참여하란 문구가 이어집니다. 

지난해부터 퍼지기 시작한 한 신종 온라인 도박의 홍보글입니다. 

SNS에서도 해당 온라인 도박 사이트로 이끄는 글들과 링크가 이어집니다. 

사이트에서 베팅을 하면 그래프가 올라가고 그래프가 멈추기 전 '출금'을 하면 돈을 따는 방식인데, 짧게는 5초마다 진행 돼 중독성이 강합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가입 절차가 매우 간단해 미성년자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미성년자가 이용 가능한 도박장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경찰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경찰 사이버수사팀 관계자> "IP도 해외로 나오고, 전화는 없고 계좌는 있는데 대포통장 많이 사용하고 하니까 추적이 어려운 거죠." 

그런 사이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형사 입건된 10대 청소년은 3년 사이 3배 이상 늘었고, 한국도박관리센터에 상담 받은 청소년 중 5백만원 이상 고액을 잃은 경우도 25%를 넘었습니다. 

<박애란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예방홍보부장> "또래 문화와 더불어서 접근성 문제가 크죠. 학교 내에서의 예방교육이 실천되고 도박문제 예방교육이 의무화가 될 수 있도록 강화된 법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발의된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 의무화 추진을 위한 학교보건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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