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연말연시 불법 게임장 단속에 나서 286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불법 게임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17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해 242건을 적발하고 286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압수된 게임기는 7089대, 현금은 3억7921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4%, 137% 증가한 수치다
적발된 유형을 살펴보면 환전, 개·변조, 사행성 게임물 제공이 많이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불법 환전은 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3% 늘었다.
경찰청은 이번 단속 외에도 불법 게임 영업 차단을 위해 지방경찰청 풍속수사팀 인원을 보강한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 7명을 비롯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8명 △경기북부지방경찰청 3명 △전남지방경찰청 4명 △경남지방경찰청 6명 등이다.
불법 게임장 근절을 위해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게임물관리위원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법률전문가와 게임 관련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 7명을 위촉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앞으로도 불법 게임장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 외부전문가 자문위원과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4월과 5월 사이 집중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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