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유흥가에서 주점, 보도방 등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을 일삼은 폭력조직 2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폭력계는 7일 폭력조직 Y파 행동대장 A(44)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Y파와 S파 조직원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산 연제구의 한 주점 등에서 보증금을 외상값으로 변제하지 못하도록 강요하고, 타인 폭행사건 합의 강요 이후 합의금을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사실로 신고가 되자 욕설하며 겁을 주어 보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14년 1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연제구의 사행성 오락실을 운영하며 매월 1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B(47)씨 등 Y파 조직원 7명은 지난해 9월 연제구의 한 정비소에서 빌려간 차량을 돌려달라는 요청에 욕설 등 협박으로 차량을 빼앗고, 경쟁 보도방 업주를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또 C(44)씨 등 S파 조직원 4명은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동래구의 한 주점에서 행패를 부린 사람을 집단 폭행하고, 폭력배임을 과시해 모두 3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D(44)씨 등 S파 조직원 4명은 지난해 8~11월 동래구의 한 건물에서 포카 도박장을 운영하며 매일 200만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기고, E(36)씨 등 같은 조직 구성원 4명은 지난해 5월 동래구의 주점에서 조폭의 동의를 받아 주점 도우미를 공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도방 실장 등 2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폭력조직은 부산의 대표적 유흥지역인 연제구 연산동과 온천동 일대에서 활동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yulnetphoto@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