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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의 3년 임기가 24일 사실상 마무리된다. 그러나 후임 인선 작업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여 위원장은 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 후임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게임위를 계속 이끌어야 하는 파행을 도맡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늑장 발탁에 이어 또다시 게임위원장 선임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여명숙 위원장 후임을 위한 인선작업이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게임위원장은 게임 위원 가운데 호선을 통해 선출하게 돼 있다. 관례상, 정부가 지명한 위원이 위원장직을 맡게 된다는 점에서 위원 호선이라기 보다는 지명에 가깝다. 정상적인 일정이라면  후임 위원을 새롭게 위촉하거나, 현 게임위원 중 한명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새 위원장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정부가 게임업계를 너무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 위원장에 앞서 설기환 전 위원장 역시 사의 표명 두 달 만에 후임 인선 절차가 진행됐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시 송성각 전 원장이 국정농단 사태로 자진 사퇴한 이후 김영준 현 원장이 취임하기까지 무려 1년여 이상의 공백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업무의 중요성을 고려, 신중하게 인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문화부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물을 찾고 있다"고만 말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가 청와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이같은 정부의 신중론도 중요하지만, 게임위의 경우 당장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적지않다는 점에서 새 위원장을 서둘러 인선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새 위원장이 선임되게 되면 게임 규제와 게임의 인식 개선, 자체등급분류제도 확대 시행 여부 , 불법 게임물 관리 강화 방안등을 두고 논할 과제가 하나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임덕 현상을 거두기 위해선 적어도 이번 주 중 후보자를 확정해야 했는데 정부는 이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업무 공백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게임계에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원로 관계자는 " 게임위 뿐 아니라 게임관련 단체의 수장은 적어도 투명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임명됐으면 좋겠다"면서 " 이같은 형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 인물이 어떠냐 하는 정도의 사전 공지는 이뤄지는 게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 위원장 후임 인선을 둘러싼 하마평도 나오고 있는데,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 대부분이 구시대적인 인사란 평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게임을 아는 전문 행정가 또는 게임계와 협업이 가능한 인물을 발탁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논란의 중심에 서긴 했지만, 특별한 하자가 없는 여 명숙 위원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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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게임스(http://ww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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